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에 성공한 기업은 대부분 자사 주력 제품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신일산업은 에어서큘레이터 실적 고공행진을 바탕으로 상반기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신일산업은 지난 5월 '2018년형 에어서큘레이터'를 출시했다.
에어서큘레이터는 공기순환에 목적을 둔 기기로 먼 거리까지 직선형 바람을 보낸다. 에어컨 냉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곤 한다.
신일 신형 에어서큘레이터는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6만대를 돌파했다. 일반형과 높낮이를 조절하는 스탠드형 두 가지 종류로 선보였다. 최대 15미터 이상 도달하는 고속바람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고 장마철 습기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6월 말 홈쇼핑 방송에서는 하루 만에 1만대(약 11억원어치)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쿠쿠는 대표 제품인 프리미엄 밥솥 '트윈프레셔' 6인용 제품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트윈프레셔는 쿠쿠전자가 지난해 9월 선보인 프리미엄 프리미엄 밥솥으로 초고압 또는 고화력 IH 무압으로 밥을 짓는 압력밥솥이다.
올해 5월 기준 쿠쿠전자 프리미엄 밥솥 매출이 전월 대비 142% 증가했는데 트윈프레셔 매출이 프리미엄 밥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월 19%에서 5월 31%로 상승했다.
트윈프레셔는 국내 최초 신기술인 '2중 모션 밸브'를 적용해 초고압 또는 고화력 IH 무압으로 밥을 지을 수 있다. 트윈프레셔 초고압 기능으로 밥을 지으면 압력 밥솥 특유 찰지고 쫀득한 밥맛을 낼 수 있다. 고화력 IH 무압 기능으로 밥을 지으면 식감이 촉촉하고 고슬해져 음식에 맞게 조리법을 선택하면 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