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증하는 모바일 트래픽...전용 CDN 서비스가 해답될까

KINX 직원이 모바일 익스프레스를 적용한 모바일 앱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KINX 직원이 모바일 익스프레스를 적용한 모바일 앱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은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성능 향상을 위해 모바일 전용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 도입 후 모바일 사이트 접속 재연결 횟수는 절반으로 줄고 접속 처리량은 두 배 늘었다. 사용자가 느끼는 체감 속도 향상으로 앱 서비스 이용 만족도가 향상됐다.

케이아이엔엑스(KINX)는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제공 기업이 모바일 전용 CDN 서비스 도입에 관심이 많다고 20일 밝혔다. KINX 모바일 전용 CDN 서비스 '모바일 익스프레스' 도입은 대형 커뮤니티부터 쇼핑, 게임, 금융 등 다양하다. 도입 사례도 매월 는다.

모바일 트래픽은 빠르게 증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8년 6월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4G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당 월 평균 트래픽은 7.58기가바이트(GB)다. 지난해와 비교해 약 1GB바이트 늘었다. 2015년 1월(3.23GB)과 비교해 두 배 폭증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향후 6년간 모바일 트래픽이 10배 증가해 2023년 3.2엑사바이트(EB)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KINX는 모바일 환경이 잦은 이동으로 '재연결' 현상이 잦은 것에 주목했다. 기업은 웹 서비스는 원활하게 운영하지만 모바일 앱 서비스는 속도·안정성에서 고민이 많다.

모바일 환경은 일반 PC와 달리 사용자가 수시로 이동한다. 때문에 와이파이(WiFi), LTE 등 접속 환경 변화 등으로 재연결을 시도한다. 재연결 시 속도 저하가 발생한다.

KINX 관계자는 “기존 웹 환경 통신 프로토콜 원리는 낮은 속도 연결로 시작해 점점 통신 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연결이 자주 끊기는 모바일 환경에는 적합하지 않다”면서 “모바일 익스프레스는 기존 통신 프로토콜 대신 '모바일 전용 통신 프로토콜'을 적용해 사용자 모바일 기기 '최대 대역폭(Throughput) 정보'를 사전 파악해 최고 속도로 통신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편리하게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서비스 형태도 다양화했다. 기업 인프라 환경에 따라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형태도 제공한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뿐 아니라 게임 엔진 '유니티' '코코스2D-X,' 페이스북 앱 플랫폼 '리액트 네이티브', 런타임 솔루션 '어도비 에어' 등 모든 모바일 앱 적용이 가능하다.

KINX 관계자는 “모바일 익스프레스는 기존 CDN과 차별화된 KINX 서비스”라면서 “기존 CDN 시장에서 얻은 기술 노하우 바탕으로 기업 고객을 적극 확보해 다양한 모바일 앱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