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8 'D-10'…'AI, 차세대 디스플레이, 자동차' 주목

IFA 2018 'D-10'…'AI, 차세대 디스플레이, 자동차' 주목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 2018'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IFA에서는 기조연설부터 주요 기업 전시까지 '인공지능(AI)' 기술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8K와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도 주목된다. IFA 주최 측이 제네바 모터쇼와 손잡고 처음 진행하는 자동차 전시회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IFA 2018이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다.

1924년 시작한 IFA는 올해로 58회째를 맞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다. 올해는 세계 각국에서 1800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IFA 2018 핵심 화두로는 'AI'가 첫 손에 꼽힌다.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박일평 LG전자 CTO가 AI에 대해 강연한다. 조 부회장은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Think Wise. Be Free:Living Freer with AI)”를 주제로 AI 관련 LG전자 3대 개방형 전략과 이에 따른 고객 삶의 변화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박일평 CTO는 'LG 씽큐' 강점과 이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구현한 것을 소개한다.

다른 기조연설자도 AI 관련 내용이 강연 핵심 주제다.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그룹 대표, 닉 파커 MS 부사장, 다니엘 라우쉬 아마존 스마트홈 담당 부사장이 각각 AI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음성인식 등에 대해 발표함으로써 AI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에서도 스마트가전과 스마트홈 등 AI를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홈 허브 중 하나로 떠오른 AI 스피커 경쟁도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 홈'과 LG전자 '엑스붐 AI 씽큐' 등 최신 제품을 비롯해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 자체 AI를 탑재한 제품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가전의 꽃'으로 불리는 TV 분야에서는 8K와 마이크로 LED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8K TV는 기술 과시형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실제 판매를 위한 제품이 전시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중국 업체도 8K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넘어서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되는 마이크로 LED 제품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마이크로 LED를, LG전자는 첫 마이크로 LED 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처음 열리는 자동차 관련 전시 '쉬프트 오토모티브'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IFA 주최측이 제네바 모터쇼와 손잡고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 이동성을 주제로 최첨단 자동차 기술과 이를 적용한 자동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쉬프트 오토모티브 1회 행사는 9월 4~5일 양일간 베를린에서 열리며, 2회 행사는 내년 3월 제네바모터쇼 기간 중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IFA 주최 측은 “쉬프트 오토모티브는 새로운 자동차 기술이 우리 사고방식과 생활방식, 운전방식에 어떻게 변화를 주는지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라면서 “1년에 두 번 개최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동차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