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철도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 스마트철도를 구현한다.
코레일(대표 오영식)은 고객 편의성 증대 및 안전철도 구현과 서비스 영역 확장, 빅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등을 위해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IoT 기술을 이용한 자가검표 시스템을 구축, 내년 6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중 객체 추적 알고리듬을 개발하고, QR코드나 CCTV, IoT,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 등을 접목해 검표원이 일일히 티켓을 확인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검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CCTV 보안·영상분석 전문기업 자문을 거쳐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율 이동형 인공지능(AI) 안내로봇도 개발한다. 필요한 서비스 기능을 추가·보완해 내년에 서울역 등에서 실시하는 시범 서비스에 도입할 예정이다.
시설물에는 IoT 센서를 설치해 위험한 철도 현장에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도 안전 상태를 실시간 점검할 수 있는 무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열차 티켓을 예매하거나 여행지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스마트 교통정보제공 플랫폼도 구축해 10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최근 1차 시범 사업을 마쳤다. 사업 명칭 등을 확정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코레일 내부 서버를 하나로 모은 통합디지털플랫폼(빅데이터)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이 플랫폼을 구축하면 회원별 서비스 이용 내역과 로그 데이터를 분석해 여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요일별 속성 및 주요 수송 이슈를 고려한 최적의 수익 목표를 도출할 수 있게 된다. 광역철도 노선·구간·요일·시간대·외부요인별 수요 분석·예측도 가능하다.
김태광 코레일 스마트철도사업단 파트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별도 조직인 스마트철도사업단을 만들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철도 각 분야에 지능정보기술을 빠르게 흡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꾸준히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