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선언한 한국가스공사가 지역밀착 사업으로 대구 경제를 이끌고 있다.
공사는 2014년 10월 본사 대구 이전 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 우수 중소기업에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쳤다.
중소기업 자금 문제해결을 위해 IBK기업은행과 1000억원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지역 중소기업에 저리로 자금을 대출했다. 2015년 동반성장 펀드가 조성된 이래 입체코퍼레이션 등 지역기업 354개사에 890억원을 지원했다.
또 총 10억원 기술개발비를 지원해 유망 중소기업인 동보정보통신, 디지털초음파, 현대코퍼레이션 등 3개사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작년에는 대구·경북지역 6개 대학과 함께, 기술개발 협력과제를 선정하고 기술 멘토링 MOU도 체결했다.
최근 3년간 구매상담회 총 8회 참여해 총 105개사에 가스공사 납품절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역기업 판로개척도 지원했다. 우수 중소기업 국내외 수출판로 개척을 위해 2016년부터 최근 2년간 전시회 부스설치 및 임차료, 통역비 지원 등 총 10개 국내외 전시회에 265부스, 14억원의 국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했다.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제조현장 개선 컨설팅 및 생산설비 지원사업도 전개했다. 중소기업 방문 현장맞춤형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중소기업 임직원 경쟁력 강화 사이버교육도 시행했다.
이외에 대구이전 공공기관 중 최대규모로 지역밀착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조직을 육성하고, 노숙인과 쪽방거주민 대상으로 건설기술을 교육해 일자리를 마련하는 건축아카데미를 2016년부터 지속 운영해오고 있다.
대구지역 내 장난감도서관를 개소하고 전담인력을 채용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취업기회를 제공했다. 열효율개선사업 시공에는 사회적 기업이 100% 참여하도록 해 사회적기업을 육성했다.
지난 7월 11일에는 대구동부경찰서와 '열효율개선사업을 통한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범죄피해자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로 집수리 및 도배·장판, 현관문 수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취약계층 청소년 공부방 조성, 모잠비크 용접기술학교 운영, 대학생·고등학생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학생 장학금을 108명으로 확대한다.
공사는 2021년 세계가스총회 WGC를 대구에서 개최한다. 국제가스연맹의 3년간 사업을 총 결산하는 회의로 90 여개국, 2만여명이 참석한다. 가스 탐사, 생산, 운송, 이용 등에 다양한 주제 발표 및 토론과 함께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공사 관계자는 “혼자가면 빨리 갈 수는 있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면서 “대구지역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 WGC 2021 개최로 건강한 지역경제 생테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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