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저소득층 청소년의 '계층이동'을 돕기 위해 장학사업을 대거 신설·확대한다.
정부는 복권기금, 체육진흥기금 등을 활용한 '계층이동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복권기금 장학사업을 신설, 저소득층 중고생 중 잠재력 있는 학생을 조기 발굴해 자립 때까지 지원한다. 내년에는 시범사업으로 중고생 1500명을 선발하고,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해 매년 총 5000명을 돕는다.
체육기금 장학사업도 새로 만든다. 저소득층 초중고생 체육 우수인재를 조기 발굴, 국가대표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소득층 학생선수 1500명에게 1인당 월평균 40만원 장학금을 지원한다.
파란사다리 장학사업을 확대해 1200명 취약계층 대학생의 해외연수를 돕는다.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대학생이 멘토가 돼 경험을 전달하면서 학비 부담을 경감 받을 수 있는 교외근로 장학금도 확대한다.
정부 관계자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소득층 교육기회 확대, 계층이동 지원을 위한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