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케어서비스 확대를 위해 보험사와 통신사, ICT기업 협력이 활발하다. 의료패러다임이 치료 중심에서 관리·예방으로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미 해외는 다른 업종간 헬스케어서비스 확대가 다양하게 이뤄진다.
국내도 AIA생명이 SK텔레콤, SK C&C와 걷기목표 달성시 보험료를 할인하는 건강습관 개선 프로그램 'AIA바이탈리티 X T건강걷기'를 24일 공식 출시한다.
AIA생명이나 SK텔레콤 고객이 바이탈리티 앱을 이용해 주간미션을 달성하면 통신요금은 물론 최대 10%의 보험료를 할인한다. 안드로이드는 물론 애플의 IOS 기반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헬스케어서비스 확대를 위한 다른 업종간 공조는 이미 해외에서는 보편적이다. 보험사와 통신사, ICT기업 등 결합형태도 다양하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모바일 헬스케어 디바이스 제조사인 핏비트 플렉스와 스마트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AT&T는 정부 및 의료단체와 함께 건강정보교환 시스템을 구축해 국가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헬스케어 커뮤니티 온라인(HCO)은 독점 미국병원협회 승인도 받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NTT도코모는 오므론 헬스케어와 합작사를, 버라이즌은 미국 고령자협의회, 보다폰은 스위스 제약사인 노바티스와 각각 제휴를 맺고 헬스케어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210억 달러에 머물렀던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규모는 2020년 1015억달러 규모 약 4.8배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헬스케어서비스의 신규 사업자는 대부분 IT에 특화된 기술을 가진 업체가 대부분이라 역량적인 부분에 일부 한계가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해외를 봐도 기술과 자본력을 가진 업체들이 만나면서 헬스케어 시장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