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총장 김도연)이 최근 미래도시 연구를 주도할 미래도시연구센터(FOIC)와 오픈이노베이션빅데이터센터(OIBC)를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미래 도시는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에너지와 건축, 헬스케어, 환경과 결합해 생활편의를 높이고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해외에서는 아랍에미리트의 마스다르시티, 영국의 글래스고, 독일의 베를린, 덴마크의 코펜하겐 등이 미래도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FOIC와 OIBC는 미래 도시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집약해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교육, 연구, 창업을 연결하는 허브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FOIC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건설과 운영 솔루션 산업을 선도할 지능형 도시혁신기술관련 연구를 수행한다. 도시 인프라나 공간에 최소한의 설비나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해 간단하게 스마트시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OIBC는 빅데이터를 수집해 자유롭게 활용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센터이다. 대학의 연구인프라를 바탕으로 앵커기업을 대학캠퍼스에 유치하고, 대학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벤처기업을 육성하자는 취지다.
현재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전력에너지 수요 예측 및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AI를 이용해 전력 수요와 발전을 예측해 에너지 효율화는 물론, 재난 대응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김도연 총장은 “대학이 위치한 포항 지곡단지를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로 활용, 미래 도시 모형을 실제로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기업과 연구기관이 협력해 미래도시 솔루션을 개발한 뒤 해외에 관련 솔루션을 수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