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등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열이나 가스 등을 농가 난방으로 활용하는 자원화 사업이 추진된다.
전라남도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기반 지역수요맞춤형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지역 온실·부생가스 자원화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48억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48억 원을 포함 총 72억 원을 투입해 여수화학산업단지 등지에서 대량으로 발생해 버려지는 폐열과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부생가스(메타) 등을 비닐하우스나 축사 난방, 탄산농법에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탄산농법은 겨울철 시설재배 농작물에 이산화탄소를 공급해 작물 생산량을 높이는 농법이다.
도는 전남테크노파크전담하고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단 폐열과 부생가스를 자원화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소와 탄소농법 실용화, 값싼 난방비 실현 등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병선 전남도 혁신경제과장은 “여수 석유화학산단 등에서는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와 폐열이 발생하지만 실증연구 부족으로 대부분 버려지고 있다”며 “향후 폐자원을 활용하는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추가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