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이집트 한국산 지하철 전동차구매에 2억4300만유로 EDCF 제공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은성수)은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3호선 전동차 공급사업에 2억4300만유로(약 3151억원) 상당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오른쪽부터)이 28일 오후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타렉 가말 엘 딘 가랄(Tarek Gamal El-Din Galal) 이집트 터널청장과 만나 2억4300만유로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오른쪽부터)이 28일 오후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타렉 가말 엘 딘 가랄(Tarek Gamal El-Din Galal) 이집트 터널청장과 만나 2억4300만유로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EDCF는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으로 개발도상국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한 기금이다. 수은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위탁 받아 운용한다.

이번 이집트 전동차 EDCF는 단일 규모 기준 역대 최대 금액이다. 이집트 정부가 카이로 지하철 3호선 전동차 256량을 구매하는 데 활용된다.

수은은 EDCF 기금 2억4300만 유로에 수출금융 7480만 유로를 접목하는 '복합금융패키지'를 제시했다. 그 결과, 현대로템이 지난해 6월 이집트 터널청과 최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은 행장은 지난 28일 타렉 가말 엘 딘 가랄 이집트 터널청장과의 서명식 직후 “EDCF와 수출금융을 연계한 복합패키지형 금융지원을 통해 향후 우리 기업이 해외 고부가·대형 인프라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