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꿈꾸는 벤처인이 한 자리에 모이는 벤처썸머포럼이 29일 제주도에서 개막했다. 31일까지 3일간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스타트업과 중견 벤처기업 대표 200여명이 참가했다. 첫날 개회식에는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개회사, 안동우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가 환영사에 나섰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기조 강연을 맡았다.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개방형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개방형 혁신을 위한 정부 지원책도 제시한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IoT와 AI 결합 비즈니스 혁신'에 대해 설명한다.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도 참여했다. 공유경제 사회 가치를 알리기 위해 이상현 에어비앤비코리아 대표가 환영 특강을 한다.
둘째 날에는 혁신기업 대표가 차례로 나와 4차 산업혁명 시대 사회·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한다.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 김민철 야나두 대표가 강단에 오른다. 스타트업과 선배 벤처기업 간 소통 장도 펼쳐진다. 깊이 있는 사업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제주 지역 기업 환경을 엿보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를 제주로 이전한 피엔아이컴퍼니, 한국비엠아이 사례를 중심으로 벤처생태계 현주소를 진단한다. 마지막 날에는 강원국 초빙교수(전 대통령 연설비서관)이 나서 벤처기업 대표가 알아야 할 소통 방법에 대해 강연한다. 안건준 협회장 폐회사를 끝으로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
벤처썸머포럼은 1997년 처음 개최됐다. 벤처기업이 모여 경영전략과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 행사다. 올해는 '벤처가 꿈꾸는 새로운 내일, 세상을 바꾸는 벤처의 상상'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