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대표 유정근)은 드림터치포올, 비상교육과 협업해 중·고등학교 수학, 과학 교과서 속 단어 설명을 담은 탈북 학생용 학습 단어집 '글동무 단어통 자연과학편'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책에는 수학, 물리, 지구과학, 화학, 생명과학 등 5개 과목 교과서에서 총1260여개 단어를 발췌해 담았다. 각 단어별로 북한어와 중국어 표기를 함께 싣고 상세 설명과 예문을 넣었다. 단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상교육에서 제공한 학습용 사진과 일러스트도 활용했다.
제일기획과 드림터치포올은 29일부터 탈북 대안학교와 방과후 공부방, 일반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탈북 학생을 대상으로 글동무 단어통 자연과학편 800부를 무상 배포한다. 국어와 사회 과목 어휘를 다룬 '인문사회편'은 올해 안에 선보인다. 대학 진학과 생활에 필요한 용어를 담은 '대학생활편'도 내년 상반기 중 발간한다.
유정근 제일기획 사장은 “교과서 단어집 글동무 단어통이 탈북 학생 학업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꿈을 이루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제일기획은 '먼저 온 미래'인 탈북 학생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탈북민 사회적 관심과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