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19일 퇴임하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임으로 유남석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유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연수원 13기)에 합격한 뒤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방법원장, 광주고등법원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 후보자는 대법원 산하 헌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했고,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연구관 및 수석부장연구관으로 근무했다”며 “헌법재판과 재판소 행정에 두루 정통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내달 19일이면 헌법재판관 5명의 임기가 동시에 만료된다. 새로 임명될 헌법재판관들과 함께 헌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헌재소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이런 점에서 유 후보자가 적임자”라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