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지멘스와 세계 최초 170kV 친환경 진공차단기 개발

허정석 일진전기 부회장(왼쪽)과 세드릭 나이케 지멘스 부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 국제 대전력망 기술협의회에서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의 핵심부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일진전기)
허정석 일진전기 부회장(왼쪽)과 세드릭 나이케 지멘스 부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 국제 대전력망 기술협의회에서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의 핵심부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일진전기)

일진전기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 국제 대전력망 기술 협의회(CIGRE)'에서 지멘스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170㎸급 친환경 진공차단기(VI:Vacuum Interrupter)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제품 개발은 일진전기와 지멘스가 지난 6월 170㎸ 친환경 GIS 개발을 위해 기술협약을 맺은 지 2개월만에 거둔 첫 성과다.

VI는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Gas Insulated Switchgear) 핵심부품이다. GIS는 발전소와 변전소에 설치되는 핵심 전력기기로 전류 송전 개폐를 조절하고, 고장 시 과도한 전류를 차단해 전력 시스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GIS는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지수가 2만4000배 높은 온실가스인 육불화황(SF6)을 사용했지만, 새로 개발한 GIS는 최첨단 VI와 건조공기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허정석 일진전기 대표는 “VI 시제품을 기반으로 170㎸ 친환경 GIS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친환경 제품을 앞세워 전력 기자재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