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수상·해양복합 시뮬레이션 촬영장 구축계획을 수립했다. 영산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오는 2020년까지 엑스포과학공원 스튜디오 큐브 인근에 96억원을 투입, 수상 시뮬레이션 촬영장(길이 80m, 폭 40m, 높이 1.5m)을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영화나 드라마 제작에 필요한 수상촬영장, 파도재생기, 워터슬라이드, 강풍기 등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액 국비 사업으로 진행하며, 올해 기본설계비 5억28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수상 시뮬레이션 촬영장 구축을 위한 인허가 절차와 환경평가 등 검토에 들어갔다.
수상 시뮬레이션 촬영장은 스튜디오 큐브와 함께 영상산업을 이끄는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튜디오 큐브는 엑스포과학공원 내 부지면적 6만6115㎡, 연면적 3만2040㎡(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지난해 9월 개관했다.
특수효과 스튜디오를 비롯해 법정, 교도소, 공항, 병원 등 세트장이 있고, 의상·소품·분장실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을 비롯해 영화 '창궐', '인랑' 등이 스튜디오 큐브에서 촬영됐다.
정재용 대전시 4차산업혁명운영과장은 “스튜디오 큐브와 수상 시뮬레이션 촬영장 연계로 대전이 명실상부한 영상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서 관련 인프라까지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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