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와 한글과컴퓨터 그룹이 하반기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한컴이 계열사 통합 첫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등 대표 소프트웨어(SW) 중견 그룹이 400명 규모 SW 일자리를 만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 3사와 한컴그룹, 웹케시그룹 등 주요 국산 SW 기업들이 하반기 공채를 실시한다. 주요 사업 핵심 인재는 물론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각광받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분야 전문가를 모집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채용에는 대학 졸업예정자를 포함하는 등 학사와 석·박사급을 대상으로 한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상반기까지 수시채용으로 100명을 뽑은 데 이어 첫 그룹 공채를 실시한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도전과 창의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공채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달 말 시작하는 하반기 채용 전형으로 200여명을 선발한다. 공채에는 한글과컴퓨터, 한컴MDS, 산청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오피스 SW, 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보안, 로봇, 포렌식 등 핵심 사업은 물론 신기술 특화 분야에서도 인재를 선발한다. 채용 대상은 학사, 석·박사 졸업(예정 포함) 및 학위 소지자다. 입사 예정은 11월 말이다.
티맥스데이터, 티맥스소프트, 티맥스오에스 등 티맥스 3사도 공채를 통해 올해 말~내년 초 채용을 완료한다. 채용 인원은 연구개발(R&D)과 서비스 연구원 인력 총 200명이다. 개발자 등 티맥스 사업 부문에 핵심이 될 정보기술(IT) 전문 인력을 대거 뽑는다. 경영·마케팅 직군은 최종 선발 인원을 조율한다.
티맥스 3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8개 대학에서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10월 중순까지는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전국 14개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채용 공고는 추석 전후로 낼 계획이다.
웹케시그룹도 정규직 전환 연계형 인턴 10여명을 채용한다. 이달 중 공고를 내고 3개월 인턴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정규 채용한다. 상반기에 IT·일반행정·상품마케팅 분야에서 20여명을 인턴으로 선발, 그 가운데 우수자는 7월에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더존비즈온은 수시채용으로 사업별 필요 인원을 충원한다.
SW업계 관계자는 “기업에서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전문 인력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면서 “신기술 전문 인력은 SW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 우수 인재 선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