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유공원 차량난동 운전자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3일 "인천자유공원에서 차량 난동을 벌인 A씨가 출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은 마시지 않았고 경찰이 느닷없이 불심검문을 해 겁이 나서 도망을 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경찰을 본 순간 차량을 끌고 자유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시민 도로 안전분리대를 산산조각내는 등 난동을 부렸다.
경찰은 시민들에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봉으로 차량을 저지해 막았지만, 공원을 10분 동안 휘저은 A씨는 그대로 경찰을 피해 달아났다.
한편, 경찰은 경찰조사에서 A씨가 과거 가족의 권유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한 데다, 누군가를 죽이려고 했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해 정신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목격자들 역시 A씨가 창문을 다 내리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거나 트렁크에서 이상한 물건을 가지고 계속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등 이상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