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MMCA 현대차 시리즈:최정화' 전시 후원

국립현대미술관서울미술관마당에설치된<MMCA 현대차시리즈 2018: 최정화?꽃, 숲>展의공공미술작품인 <민들레> 설치전경 (국립현대미술관제공)
국립현대미술관서울미술관마당에설치된<MMCA 현대차시리즈 2018: 최정화?꽃, 숲>展의공공미술작품인 <민들레> 설치전경 (국립현대미술관제공)

현대자동차는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에서 진행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 최정화 꽃, 숲' 전시를 후원한다고 4일 밝혔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의 5번째 행사다. 오는 5일부터 내년 2월10일까지 개최된다. 1990년대 국제적인 작가로 성장한 최정화 작가의 개인전으로, 대규모 설치 작품 7점으로 구성된다.

전시 제목인 '꽃, 숲'은 작가의 대표적인 재료인 플라스틱과 작가가 각지에서 수집한 나무, 철재, 천 등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146개의 '꽃탑'이 가득한 '숲'을 의미한다.

또 미술관 마당에 설치된 신작 '민들레'는 7000여개 식기를 모아 제작한 높이 9m, 무게 3.8t의 공공 미술 작품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부산미술관에서 관객으로부터 식기를 모으는 행사를 진행했다. 다음달에는 가족과 어린이 단체를 대상으로 관객 참여 워크숍 '꽃, 숲, 꽃'도 진행될 예정이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일상과 예술,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를 넘어 친숙한 소재로 관람객과 폭넓게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플라스틱, 버려진 식기 등 일상의 흔한 물건들이 대형 설치 작품으로 탈바꿈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은 최정화 작가가 늘 강조해온 생활 속에 예술이 존재한다는 철학을 보여준다”며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관람객에게 보다 새롭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차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장기 연례 프로젝트다. 2014년 '이불'전, 2015년 '안규철'전, 2016년 '김수자'전, 2017년 '임흥순'전을 개최했다.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 외에도 영국 테이트 모던,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과 10년 이상의 장기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