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 베트남·인도네시아 'SSL 인증서 시장 개척'

한국정보인증이 베트남·인도네시아 SSL(Secure Sockets Layer) 인증서 시장에 진출한다. 연내 두 나라 법인을 설립, 현지 웹 호스팅사, SSL 판매 전문회사와 협력한다.

한국정보인증은 SSL 인증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코모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총판 계약을 맺었다. SSL 인증서는 인터넷 상에서 웹 브라우저와 웹 서버 간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도록 암호화하는 데 쓰인다. 코모도는 2015년부터 상용 SSL 인증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다.

김상준 한국정보인증 대표(왼쪽)와 빌홀츠 코모도 대표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총판 계약을 맺었다.
김상준 한국정보인증 대표(왼쪽)와 빌홀츠 코모도 대표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총판 계약을 맺었다.

한국정보인증은 2013년 1월부터 코모도 한국 총판을 시작했다. SSL 인증서 기술력과 시장에 노하우를 축적했다. 국내 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고객 요구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모도 SSL 인증서 한국 시장 점유율(41.2%)은 글로벌 점유율(31.4%)보다 높다.

코모도 본사도 한국정보인증 기술력과 영업력을 인정했다. 한국정보인증이 SSL 인증서 판매를 원하는 아시아 국가는 우선 총판권을 주기로 했다.

빌홀츠 코모도 대표는 “한국정보인증은 코모도에서 믿을 수 있는 협력업체 중 한 곳”이라면서 “한국정보인증 고객 지원 프로세스와 영업 전략은 모든 코모도 협력업체 중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으로 한국정보인증이 한국에서 보여준 것처럼 아시아 지역에서도 코모도 SSL 인증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정보인증, 베트남·인도네시아 'SSL 인증서 시장 개척'

한국정보인증은 아시아 지역 거점 국가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선택했다. 두 나라 모두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현지 웹호스팅사와 SSL판매전문회사와 업무 협약을 맺는다.

김상준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현재 IT 인프라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전자상거래와 다양한 정보서비스가 활발하다”면서 “웹사이트 로그인과 이용 시 개인정보 등 중요 데이터를 암호화해 안전하게 송수신하는 SSL 서비스 제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SSL 인증서 수요가 증가한다”면서 “SSL 인증서 총판 사업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기반을 다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SSL 인증서 판매 사업을 위한 현지 협력업체도 물색했다”면서 “공개키기반구조(PKI)와 전자서명, 생체인증사업 등 한국정보인증 주력 사업과 다우키움그룹의 다양한 IT사업을 현지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인증은 내년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도 진출한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