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버추얼머신(TRON Virtual Machine, 이하 TVM)이 지난 8월 30일(싱가포르 시간) 컨퍼런스를 개최해 정식 론칭을 알렸다. '트론 네트워크 생태계'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춘 이 날 행사에는 트론의 전 세계 홀더 및 지지자들이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참석했다.
정식 론칭된 TVM은 트론이 자체 생태계 발전 수요를 위해 개발한 라이트급의 아키텍처와 튜링 컴플리트를 겸비한 버추얼 머신이다. 안정적이며 안전한 블록체인 관련 시스템을 세계 정상급 개발자에게 제공하도록 설계됐으며 EVM 겸용으로 더 빠른 속도, 더 저렴한 비용, 더 편리한 운영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한 TVM 공식 런칭은 트론이 베이스 설정 건립으로부터 생태계 확장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 것을 의미하며, 트론의 발전이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믿고 있다. 트론의 응용 세계가 이미 도래한 것이다"고 전했다.
TVM 정식 론칭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반코(Bancor) 협약의 탈중앙화 거래소를 실현한 것이다. 이로써 누구나 트론에서 자신만의 토큰을 발행할 수 있고 나만의 거래소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는 토큰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고 트론 생태계 또한 최대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트론은 이번 컨퍼런스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먼저 9월 30일 다중서명,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크로스 체인 통신(Cross-chain communication) 등 상세한 개발 세부사항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버전에서는 데이터베이스 플러그인 추가 메커니즘, BFT 합의 등의 실현과 컴파일링 최적화, 명령어최적화, 저장최적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밖에 커뮤니티가 컴퓨터 기계실을 독립적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며, 네트워크상에서도 여러 기계실의 상호 겸용을 추진해 전체 네트워크의 물리적 탈중앙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트론 측은 "7월 30일 TVM 베타버전 이후 공식 런칭을 위해 안전성과 안정성에 대한 꾸준한 테스트와 디버그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컴파일과 명령어조합도 한 단계 발전했다. 현재 TVM 공식 버전 생태계는 개발키트, 개발진건설, 게임엔진건설 등으로 최적화되어 있어, 뛰어난 성능과 완성된 생태계에서 더욱 간단한 버추얼머신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TVM 컨퍼런스는 트론의 글로벌 생태계가 새로운 응용 생태계로 접어들 것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고 블록체인 생태계에서의 이정표가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트론 버추얼머신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실시간 이슈 등은 트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