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과 LG그룹이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이들 기업은 앞서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밝힌 만큼 전년 대비 채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5일 재계에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LG그룹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5개 전자 계열사는 5일 3급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생명·삼성자산운용·삼성화재보험 등 금융 계열사는 오는 6일부터, 호텔신라·제일기획·삼성물산 등 기타 계열사는 오는 7일부터 각각 지원서를 받는다.
서류 접수 마감은 모두 오는 14일까지다.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한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쳐 모든 계열사가 다음달 21일 일제히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계열사별로 임원 면접,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을 진행한다. 연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LG그룹도 올해 하반기 공채에 돌입했다. LG전자,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상사,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일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LG CNS와 LG화학 등 계열사가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하반기 공채를 하고 있다. LG그룹 인적성 검사는 다음달 13일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LG그룹은 올해 약 1만명을 채용할 전망이다. 상반기 4000명에 이어 하반기 60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최근 투자를 늘리고 있는 정보기술(IT) 분야 위주로 채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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