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쇼트트랙 선수가 러시아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은 안 선수가 가정 사정 때문에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러시아를 떠난다고 밝혔다.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은 "빅토르 안(안현수)가 은퇴한다"라며 "그는 러시아에서 코치로 일할 생각도 없다. 가정 사정 등의 이유로 그렇게 결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안현수는 아이를 한국에서 키우고 싶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 선수는 부인 우나리 씨와의 사이에 3살 난 딸 제인을 두고 있다.
러시아로 귀화한 안 선수는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금메달 3개를 따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2018 평창 올림픽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해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스캔들이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안현수 선수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대회 출전을 허가받지 못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