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제10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국무총리 표창은 포장재 및 일회용품 감량 우수사업자에게 수여되는 정부포상으로 제주개발공사는 제품 경량화와 무색 페트병 등 친환경 제품 생산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게 됐다.
친환경 제품 생산을 위해 공사는 먼저 페트병의 재활용성을 높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트병 재활용성을 위해 삼다수 생산 초기부터 마개와 몸체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비중 1미만의 합성수지 마개를 사용하고 있으며, 몸체는 지난해 10월부터 단일재질의 무색 제품으로 개선해 재활용성을 한층 높였다.
올해는 라벨을 붙이는 접착제를 수분리성으로 교체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모든 라인에서 수분리성 접착제를 사용한 제품 생산이 진행되고 있어 라벨 분리 및 재활용이 더욱 용이해졌다
제주개발공사는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페트병 경량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규 생산라인인 L5의 설계 단계부터 제품 경량화를 추진한 결과 500mL 페트병의 무게를 1.5g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2리터 제품에도 경량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페트병 재활용은 분리수거에서 시작되는 만큼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 이에 제주개발공사는 라벨에 별도의 제거 표시를 삽입해 소비자들이 쉽게 분리수거를 하도록 유도하는 친환경라벨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페트병 자동 수거 보상기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제주도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병과 캔의 업사이클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번 사업은 공사 주도 하에 사단법인 제주올레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진행한다.
시범 사업 기간 동안 서귀포 내 관광지인 쇠소깍, 외돌개, 주상절리와 사려니숲길에 페트병 자동 수거보상기를 설치·운영하며, 페트병과 캔을 반납하면 티머니나 지역 내에서 활용 가능한 포인트 지급 등의 보상을 제공해 도민들과 관광객들의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친환경 제품 생산은 물론 더 나아가 자원의 순환과 재생산까지 고려한 환경친화적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