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반박, 의혹 보도에 유감 표명 “윤리 어긋나는 일 없었다“

(사진=KBS2 '추적 60분')
(사진=KBS2 '추적 60분')

‘추적 60분’ 방송에 대해 축구협회 측이 반박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2 ‘추적 60분’에서는 '그들만의 왕국, 정가네 축구협회'를 타이틀로, 축구협회에 대한 논란과 의혹에 대해 방송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축구 행정에 대한 책임은 축구협회에 있지만 축구협회에 대한 비난이 거세질 때마다 감독 경질로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또 한 업체가 지난 2000년 축구협회와 일을 시작해 지금껏 18년째 일을 이어오고 있다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고 20년 넘게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현대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최근 정몽규 회장이 3선 연임까지 할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의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측은 “프로그램이 편향된 시각과 일방적 주장으로 일관한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협회가 미흡한 점도 있겠지만 사회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나 사적인 이익을 위해 범법 행위를 하는 일은 없다는 점을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감독 경질에 대해서는 “최근 몇 년전부터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철저히 신뢰하고 최대한 임기를 보장하고 있다”며 “감독 선임 기구도 새로 정비하고 선임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며 최상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현대가의 장기집권 주장에 대해서는 “막대한 이익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축구협회 측은 “최근 5년간 18개팀의 운영비로 투입된 금액만 총 3,900억원이다. 현대 관련 기업이 지난 2010년부터 7년동안 K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낸 후원금이 200억이 넘는다. 현대자동차가 FIFA, 현대중공업이 AFC의 후원사로 참여해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도 높였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