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드론테크(UDT)가 2시간 30분 동안 비행할 수 있는 항공측량 전용 드론을 개발했다. 배터리 교체 없이 장시간 측량이 가능하다.
유나이티드 드론테크는 항공측량 고정익 드론 'DWAP-1'을 개발, 2시간 30분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항공측량 체공시간 증가에 초점을 맞춰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 경량화했다. 카메라를 포함한 기체 중량은 4.2㎏이다. 6~13m/s 속도로 2시간 30분 동안 비행, 36㎢ 면적을 측량할 수 있다. 항공측량에 사용되는 기존 고정익 드론보다 두 배 이상 사용 시간을 늘렸다. 비행시간 30분을 넘기기 힘든 회전익 드론과 비교하면 5배에 달한다.
드론 운용자는 8㎞ 안에서 측량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LTE 탑재시 20㎞ 이상 떨어져 운용할 수 있다. 비행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비례미분적분(PID) 제어 효율을 높인 기체개발 기술이 탑재됐다.
최명수 UDT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존 항공측량 작업에서 잦은 배터리 교체 등으로 불필요한 시간이 많아 작업 효율성이 떨어졌다”면서 “DWAP-1은 국내 최장 수준 비행시간과 광역 측량기술로 현장 업무효율을 대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UDT는 이 제품 출시와 함께 항공측량 서비스·드론제조 사업을 본격화한다. 최근 사명을 드론위더스에서 UDT로 바꾼 것도 이를 위한 포석이다. 직접 측량 서비스를 제공하며 체감하는 현장 측량작업 문제점을 해소하도록 혁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다.
장석훈 UDT 대표는 “향후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농업, 공공분야 등으로 항공측량 시장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수년간 쌓아온 항공측량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제품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