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이후 전자담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 전자담배전문박람회가 개최됐다.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는 킨텍스, 전시전문주최사 더페어스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 전자담배전문박람회 'VAPE KORA EXPO 2018'를 지난 7일 개막했다. 전자담배산업을 양성화하고 안전하고 투명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9일까지 열렸다.
전시회에는 글로벌 기업, 국내외 주요 브랜드, 대리점 등이 참여해 전자담배기기, 액상향료, 액세서리, 금연용품/서비스, 흡연시스템 등 관련 제품을 소개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코리아 글로, KT&G 릴 등은 참여하지 않았다.
박람회 장에는 USB형태의 작은 전자담배 기기부터 일명 '탱크'로 불리는 큰 규격의 기기까지 다양한 제품과 액상이 소개됐다.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최초의 한국 브랜드로 알려진 '바스토네'는 이번 박람회에서 신제품을 출시했다. 바스토네는 지난 1년 간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판매를 통해 한국인 흡연 습관과 기호를 파악해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소비자 기호에 최적화된 제품을 출시했다.
바스토네 관계자는 “'전자담배의 모든 것을 담았다'라는 슬로건으로 한국형 전자담배 브랜드 자존심을 걸고 제품을 선보였다”며 “한국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담배맛과 흡연 습관을 고려했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 제품을 소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전자담배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에 관한 발표와 토론과 함께 전자담배 관련 KC 인증 제도에 관한 안내 코너도 있다. 특히 베이핑(Vaping) 연기를 이용한 묘기를 선보이는 'VAPE ART SHOW'를 비롯한 다양한 부대이벤트도 열렸다.
주최 측은 “유럽, 중국,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전자담배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고 적절한 정부 감독 하에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박람회를 통해 국내 전자담배 산업 내 유망 강소기업이 탄생하고, 올바른 베이핑 문화가 정착해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