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그룹 커뮤니티' 서비스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밴드'와 '카페'를 담당하는 그룹 커뮤니티 서비스 전문 조직 '그룹UGC' 셀을 사내 독립기업(CIC)로 출범했다.
네이버는 10일 자료를 통해 새로운 CIC '그룹&'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김주관 CIC 대표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의사 결정 구조를 갖추고 빠르게 움직여 미국 중심 글로벌 그룹 커뮤니티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룹&은 네이버가 오랜 시간 축적한 경쟁력을 무기로 한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밴드, 15주년을 맞은 카페, 게임 분야에 특화된 '플러그'가 배경이다.
밴드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진출에 집중해 '방과 후 활동'이 활발한 미국 영타겟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미국 내 월활성사용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현지 대형단체와 공식 커뮤니케이션 파트너십을 맺으며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가 2015년에 처음 도입한 CIC제도는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조직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험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인사, 재무 등 조직운영에 필요한 경영 전반을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한다.
네이버웹툰에 이어 올해 초 '서치앤클로바', '아폴로' 조직이 독립했다. 네이버 웹툰은 지난해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기민한 조직운영과 혁신적 시도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