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의 신작이자 2018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종영까지 6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발표된 TV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식지 않는 열기를 증명했다.
이러한 열기는 극 중 캐릭터들이 착용하는 다양한 의상과 소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시대상을 반영한 의상과 소품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애신(김태리 분), 히나(김민정) 등 여성 캐릭터들이 착용한 화려한 장신구들이다. 각 캐릭터의 배경과 신분 등을 잘 반영한 헤어핀, 노리개, 브로치 등은 매회 방영 후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회자되며 화제를 모았다.
첫 회부터 아들 유진(이병헌 분)을 살리려는 어머니(이시아)의 간절함이 담긴 중요한 매개체로 등장한 노리개 역시 그녀의 작품이다.
해당 장신구들은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예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여은경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우리의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형상화한 작품을 지향하고 있는 '예진'과 '미스터 션샤인'의 만남은 그야말로 성공적이다.
여은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드라마와 각 캐릭터가 가진 이야기를 장신구에 담아내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러한 노력이 드라마를 통해 잘 표현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여은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선보인 미스터션샤인 속 장신구에 대한 정보는 ‘예진[YEZI:N]’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