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추석' 대목 경쟁 치열...배송상품+여행 투 트랙

온라인쇼핑 업계가 올 추석 '배송상품'과 '여행'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명절 수요 확보에 나선다. 온라인·모바일에서 명절 선물과 음식을 준비하는 소비 행태가 자리 잡은 데다 최장 9일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말까지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상품 보증 프로그램 '쿠런티' 판매자에 부과했던 입점 수수료를 면제한다. 쿠팡은 현재 쿠런티 판매자에게 1% 추가 수수료(프로모션 종료 후 5% 적용)를 부과한다.

쿠런티 판매자는 추석 전후로 추가 비용 부담 없이 더 많은 상품을 쿠팡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쿠팡 고객은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는 쿠런티 상품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 편리하다.

쿠팡 관계자는 “구매 수요가 증까하는 추석을 맞아 판매자 매출을 증대하기 위한 프로모션”이라면서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한층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쇼핑, '추석' 대목 경쟁 치열...배송상품+여행 투 트랙

G마켓은 가격 경쟁력으로 추석 선물 수요를 겨냥한다. 오는 20일까지 1600여개 상품을 최대 68% 저렴하게 판매한다. 그동안 확보한 명절 선물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매일 10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CJ제일제당, 동원, 정관장,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30여개 브랜드 제품을 기존 할인가에서 최대 20% 중복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도 발급한다.

위메프가 운영하는 원더쇼핑은 추석을 맞아 오는 13~19일 해외항공권 세일에 나선다. 항공권 판매 채널에서 적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발행해 명절 여행 수요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위메프는 최근 실시간 항공권 및 호텔 가격비교 서비스 '원더항공'과 '원더호텔'을 각각 선보였다. 그동안 배송상품 사업에 집중했던 '특가판매' 전략을 여행시장으로 확장했다. 추석 연휴 기간 원더쇼핑 해외항공권 프로모션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파크는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높인 여행 상품으로 고객 몰이에 나선다. 추석을 맞아 마련한 '슈퍼 프라이스' 이벤트에서 중국, 베트남, 태국, 홍콩 등 근거리 여행 상품을 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대양주, 유럽 등 장거리 여행 상품은 140만원대부터다.


티몬도 '여행'을 핵심 명절 상품군으로 내세웠다. 하나투어와 손잡고 추석 연휴 및 연휴 전후 기간을 구분해 인기 해외항공권을 할인 판매한다. 항공권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원 할인 받을 수 있다. 일본, 중화권, 동남아, 남태평양 등 여행 상품을 최저 10만원대부터 선보인다.

온라인쇼핑, '추석' 대목 경쟁 치열...배송상품+여행 투 트랙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