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및 재무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워크데이는 9월 11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곤잘로 베네디트(Gonzalo Benedit) 아태 및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총괄 사장은 워크데이의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한국 진출의 의미와 전략을 설명했다.
워크데이는 포춘 500대 기업 30% 이상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분기에 총 매출 6억7천1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구독(Subscription) 매출은 5억6천5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 2분기 성과의 주요한 원인을 높은 고객 만족도의 유지로 꼽았다.
한편 클라우드 상에서 기업의 비즈니스 플래닝에 특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어댑티브 인사이트의 인수로 워크데이의 서비스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곤잘로 아태 및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총괄 사장은 “지난 2분기에도 싱가폴과 미국과 유럽 등 다양한 나라에서 여러 대기업 고객을 추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은 우선 한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하겠다.”고 한국 진출 전략을 설명했다.
한국 진출을 위해 워크데이는 한국에서 일할 공간과 조직을 셋업하고 워크데이 솔루션 공급을 위한 한국 파트너들과의 생태계 구축과 더 나은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준비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290여개 글로벌 기업이 워크데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부분에 투자를 진행해갈 것이라고 한다.
한국 시장만의 특성에 대해 그는 “한국은 일본 시장과 유사한 면이 있다. 연공서열에 대한 문화가 존재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다른 아시아 시장과 같이 밀레니얼 세대의 부상으로 조직에 변화가 일고 있다. 워크데이는 조직이 이들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성과중심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물론 솔루션의 제공은 고객의 상황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석해서 진행될 것이다”고 한다.
워크데이의 특징에 대해서는 “파워드 원 철학을 담고 있어 UI도 간편하고 사용자 친화적이다. 관리자 입장에서도 다양한 컨피규레이션을 통해 원하는 기능을 플랫폼을 바꾸지 않아도 쉽게 셋업할 수 있다. 보안도 통합된 환경에서 강화되며 유저들의 셀프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처리들이 간소화된다. 또한 직원들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조직 구성원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솔루션에서 가격도 중요한 요소인데 워크데이는 TCO 절감 측면에 매우 효과적이다. 시스템의 구현이나 유지 보수, 시스템 교체면에서 볼 때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 시장은 우선 인사관리 솔루션에 중심을 두고 있지만 워크데이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갈 방침이다. 재무솔루션이나 클라우드 솔루션은 인사관리와도 매우 관련이 깊다. 이외에 분석 솔루션인 프리즘 애널리틱스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성과를 보고 있고 유저 참여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DaaS(Data as a Service)가 한국 고객들에게 관심을 받았는데 워크데이 고객들간 무기명 데이터 공유 기능으로 옵트인 됐다. 현재 1년 반 정도된 서비스로 향후 더 많은 고객들의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향선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