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차원에서 민간 대기업이 보유한 첨단 기술력과 자금을 선투자해 많은 입주기업들이 초기 투자부담이 없이 스마트공장을 대거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모델이 추진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2일 경기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스마트산업단지 민간투자 시범사업' 업무 협약식을 포스코ICT 컨소시엄(포스코ICT, KT, 한국전력공사, 장우기계, 이하 컨소시엄) 및 스마트허브 경영자협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과 함께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집적지인 반월 및 시화, 시화MTV의 3대 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민간 대기업들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양한 생산효율화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공동으로 보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단지 차원에서 처음 시도하는 민간 자생적인 스마트공장 확산 모델이다.
산단공은 지난 6월 스마트산업단지 민간투자 시범사업을 공모하여 반월·시화·MTV 국가산단을 대상 스마트 생산〃경영〃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는 사업자로 포스코ICT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포스코ICT컨소시엄은 최우수 기술제품, 성능 보증 및 최고의 사후관리, 최적의 금융조건으로 구성하여 분야별로 파격적인 서비스 조건을 제공해 다수 수혜기업들을 대상으로 부담을 최소화했다.
생산 및 경영관리 솔루션 분야는 서비스 요금을 대폭 할인하고,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분야는 컨소시엄에서 고효율 에너지절약 설비를 선투자 후 에너지 절감액으로 분할상환(민간ESCO 방식) 하도록 했다. ICT 융합기술을 접목한 산업단지 전용통신망 분야는 전용 데이터를 정액 제공하며, 폐수처리 고효율 슬러지 건조기는 차별화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산단공은 첫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산업통상자원부 및 중소벤처기업부, 관련지원기관, 지자체, 경영자협회와 함께 다양한 입주기업 플랫폼 기구들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만남의 장인 '스마트허브 스마트공장 상생협력의 판'을 테스크포스로 운영하고, 시범사업이 활성화되도록 가교 역할에 집중한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의 지원사업과 예산을 시범사업과 연계한 민관 상생협력형 지원모델을 협의 중으로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예정이다.
황규연 산단공 이사장은 “중소기업 최대 집적지인 반월〃시화단지야말로 민간 대기업 혁신기술과 자금력, 정부 지원, 산단공 플랫폼 결합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스마트산업단지로의 전환을 위하여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호 협력하는 상생의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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