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이 늘어나는 이차전지 수요에 대응해 핵심 소재인 음극재 제2공장 투자를 본격화한다.
포스코켐텍은 세종특별자치시 소정면 고등리에 구축하는 제2공장 신규설비 증설과 공장부지 추가 매입에 1433억원을 투자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음극재 제2공장에 대한 1차 투자 성격이다. 제2공장은 소정면에 기존 확보한 부지에 이번에 추가 매입한 5000평을 더해 총 6만6087제곱미터(㎡) 규모로 들어선다.
제2공장은 올해 11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까지 공사가 진행된다. 연산 2만톤 생산설비를 갖췄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 공장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면서 “제2 공장은 향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단계별로 증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켐텍은 세종시 전의산업단지에 음극재 제1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 6·7호기를 준공하며 1만6000톤 규모 생산체제를 갖춘데 이어, 추가로 8·9호기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 8·9호기가 준공되면 제1공장은 연산 2만4000톤 체제를 갖추게 된다.
포스코켐텍은 제철소 용광로 등에 사용하는 비금속재료인 내화물과 생석회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011년 천연흑연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해 국내 최초로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재 양산에 성공했다. IT기기 등에 탑재되는 소형 배터리와 전기자동차용 대용량 배터리에 적용되는 이차전지 음극재를 생산해 주요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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