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실무협의단 판문점으로 출발…평양회담 '일정·방북단' 최종 조율

남북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14일 실무협의를 한다. 한국 측 실무대표단은 이날 오전 협의 장소인 판문점을 향해 출발했다.

청와대는 이날 실무협의단에 김상균 국정원 2차장과 청와대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권혁기 춘추관장, 최병일 경호본부장 등 4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당초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종천 의전비서관은 대통령 일정상의 이유로, 신용욱 경호처 차장은 국회 출석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

실무협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방식을 비롯해 18∼20일 사흘간 세부 일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북 정상의 경호 및 의전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또 이날 정확한 방북단의 규모도 확정된다. 이번 실무협의 결과를 토대로 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찾을 정계·재계·문화계 등 각계 인사들의 명단도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담 현장 소식을 전달할 동행 취재진의 규모 및 취재방식 등에 대해서도 남북 간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