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는 경남 서부 거점특성화고등학교다. 미래사회를 선도할 창의적 기술인 양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기본에 충실한 인성 및 기술교육으로 '명장'을 키운다.
1962년 3월 경남실업고등학교로 개교했다.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2만명 산업일꾼과 CEO를 배출했다. 올해 7월 30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9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전국 특성화고 중 유일하게 기술인재양성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학교 관계자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기업과 학교를 연계하는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창의적 인재 양성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말했다.
진주기계공고는 특성화고 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은 물론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배우는 도제학교와 매력적인 직업계고 양성사업 등도 추진한다.
12년째 진행 중인 특성화고 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은 각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취업맞춤반은 기업체에서는 취업 후 현장 투입을 위한 교육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만족도 또한 높다. 학교의 취업 학생 중 절반 이상이 사업에 참여할 정도로 취업률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도제학교는 2016년부터 시행했다. 기계과 2개 학급이 대상이다. 2학년부터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현장 적응력이 높은 기술인재 육성이 목표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을 회사 현장에서 실제적인 교육으로 연계한다.
작년부터 시행 중인 직업계고 양성사업은 'Start with JJMT(JinJu Mechanical Technical)'가 모토다. △'Job' 현장 중심 직업 교육을 위한 수업 △'Joyful' 지역사회와 즐거움을 나누는 학교 △'Motivation' 동기부여를 통한 인성, 기초학교 제고 △'Tomorrow' 미래의 기술 CEO를 양성하는 취업 지원으로 구성됐다. 학생 기본 인성과 직업기초 능력향상, 지역에서 특성화고 인식 개선을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이 밖에 비즈쿨 선도학교, 창업교육연구학교 운영으로 창업경진대회, 창업 동아리 운영 등으로 학생에게 창업 마인드를 심어주고 창의적인 생각을 갖게 하는 기업가정신 교육을 하고 있다.
학교는 이 같은 중점사업으로 2016년 74.1%, 2017년 80.1%라는 졸업생 취업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취업률이 60.9%로 떨어졌다. 학교 관계자는 “매년 증가하던 취업률이 올해 2월 급격히 떨어진 이유는 작년 현장실습 중 발생한 타 학교의 사고 이후 취업연계교육 패러다임이 양보다는 질 위주로 바뀌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취업의 질적 성장에 집중하면서 취업률이 작년보다 20%가량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매년 1학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진로 설정과 미래에 대한 계획 및 선취업 문화 확산을 위해 선배와 대화 행사도 한다. 1학년 각반 교실에서 진행된다. 전체 학생을 한 곳에 모아놓고 이뤄지는 특강 형식에서 벗어난 게 특징이다. 선배와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기백 교장은 “소통과 배려, 감동 교육을 통한 미래의 CEO 양성이라는 비전을 이뤄내고자 전 교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과 소통하며 감동할 수 있는 교육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따뜻한 기술 장인을 양성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