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필러 '이브아르(YVOIRE)'가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이브아르 해외 매출 확대를 위해 중국 20~30대 소비자 대상 공략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브아르는 LG화학 생명과학연구소 HICE(High Concentration Equalized) 가교 기술로 개발된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다. 러시아, 이탈리아, 멕시코 등 2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이브아르는 2013년 중국에 첫 진출했다. 코, 턱, 꺼진 볼 등에 성형 효과를 내는 '이브아르 볼륨'으로 프리미엄 필러를 출시했다. LG화학은 2016년 중국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후 2년 연속 선두다. 주름개선, 볼륨증대, 통증경감 필러 등 총 4개 제품군을 판매한다. 2016년 중국 내 수입브랜드 최초 통증 완화 리도카인이 함유된 '이브아르 클래식 플러스'와 '이브아르 볼륨 플러스' 허가를 받았다.
중국 내 판매력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한다. 중국 소비자는 간단한 주름개선이 필요할 때 필러 시술을 고려한다. 콧대나 안면윤곽을 개선하기 위해 필러 시술이 아닌 절개가 동반되는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LG화학은 20~30대 소비자에게 필러 시술 성형 효과를 알리기 위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바이럴마케팅을 진행했다. 2억명 회원을 보유한 중국 대표 1인 미디어채널 메이파이를 통해 왕홍(중국의 SNS채널 인기스타) 마케팅을 전개했다.
왕홍이 '이브아르 볼륨'으로 필러 시술을 경험하고 성형 효과를 팔로어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왕홍 영향력 바탕으로 이브아르 콘텐츠 시청 총 1000만뷰를 돌파했다. 중국 대표 포털 플랫폼 '왕이'에서는 온라인 방송을 정기 진행한다. 전문의가 출연해 댓글로 필러 시술을 상담하고 소비자에게 필러 효과를 전달한다.
LG화학은 한국과 중국 의료진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회사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에서 한국과 중국 의료진 학술 교류를 추진하며 홍보에 나섰다.
이브아르는 중국 진출 이래 꾸준하게 매출을 확대했다. 2014년 50억원, 2015년 159억원, 2016년 37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다. 지난해 이브아르 중국 수출액은 450억원이다.
올해 목표는 500억원 규모다. 3분기까지 중국 시장에서 이브아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국 의료진, 소비자와 접점을 찾고 현지 마케팅 방향을 확립해 중국 내 미용성형 관련 심포지움 참가 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