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양에서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한다. 지난 5월 26일 판문점에서 만난 지 115일 만이다. 이번 평양 회담에서는 남북관계 개선 방안과 비핵화 협상 문제를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40분경 대통령전용기로 평양으로 이동한다. 앞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16일에 떠난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 비서관 등 선발대를 제외하고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을 포함한 100여 명의 방북단이 문 대통령과 동행한다.
오전 10시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면 북측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할 가능성이 크다.
오찬을 마치고서 오후에는 김 위원장과의 첫 정상회담이 열린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간 비핵화 대화 촉진,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협 종식을 3대 의제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과 동행하는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펼친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