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북한 분위기 '환호'vs'회의적'

사진=YTN캡쳐
사진=YTN캡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18일 오전 9시 50분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를 비롯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남 상임위원장, 리선권 북한 조국통일평화위원장,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등이 자리에 나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손을 맞잡은 뒤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공항에는 북한 주민들이 대거 나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전통 한복을 차려입은 주민들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그러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주민들은 이번 회담에 대해 냉담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 "북한 매체를 통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 소식이 북한 내부에도 알려졌지만 주민들은 과거 남북정상회담이 민생은 외면하고 북한 3대 세습 체제 유지에 이용됐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평안북도 소식통도 "북한 주민들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들은 이번 남북정상회담도 과거처럼 민생 향상은 외면하고 김정은 체제와 노동당 간부들의 잇속만 채워주는 회담이 되는 것 아니겠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늘(18일)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