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베트남 빈즈엉성에 새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8일 베트남 빈즈엉성(Binh Duong)에 연간 1만6800톤 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공장 증설로 생산능력은 기존 7만7000톤에서 9만3800톤으로 늘어났다. 세계 타이어코드 시장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타이어코드는 직물 형태 고강도섬유다. 타이어 속에 들어가 타이어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다. 자동차 안전과 성능에 영향을 미쳐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 추세로 타이어코드 수요도 연간 3~4%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료에 따라 PET, 나일론, 레이온, 금속소재 타이어코드로 나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승용차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PET타이어코드를 생산하고 있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마이 훙 융 빈즈엉 부성장 등 베트남 정부 고위관계자,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등 고객사,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과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날 장 대표는 쩐 반 남 빈즈엉성 당서기장과 쩐 타잉 리임 빈즈엉성장을 예방, 지원을 약속 받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공장 준공으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생산기지를 추가 확보,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향후 베트남에서 타이어코드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장 대표는 “베트남 신공장에 대한 빈증성 정부와 고객사 적극 지원과 협력에 감사하다”면서 “45년간 축적한 생산 노하우를 토대로 세계 최고 수준 원가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갖춘 해외생산기지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