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해양플랜트 시장을 타개할 대형 전시회가 오는 10월 열린다. 해양플랜트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2018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Offshore Korea 2018-OK 2018)가 오는 10월 10일(수)부터 12일(금)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며,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벡스코, 경연전람, 코트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키멕스 등 6개 기관이 공동 주관해 개최한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양대 조선소가 어려움 속에서도 해양플랜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 부스로 전시회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외 주요 기자재 및 설비업체도 참여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해양플랜트 기자재 홍보 및 판로 개척을 위해 나설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와 함께 동시 개최되는 기술 컨퍼런스도 해양플랜트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경기 부진에 따른 산업계의 어려운 실정을 고려하고, 부산시의 특별요청으로 업계 위기극복과 활성화를 위해 유료 행사인 본 컨퍼런스를 올해 전격적으로 무료 개최한다.
'뉴 노멀(New Normal): 도전과 대응(Challenge and Response)'라는 메인주제로 진행되는 제4회 국제 해양플랜트 기술 컨퍼런스 (Offshore Korea Technical Conference 2018)는 컨벤션홀 회의실에서 2개의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 12개 주제세션과 2개의 국가세션에서 총 56개의 주제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컨퍼런스 기조세션은 호주 최대 에너지회사인 우드사이드에너지의 과학기술을 총괄하는 ‘닐 카바나’가 ‘호주 해양플랜트 시장에서의 현재와 미래의 도전과제’에 대해 연설한다. 그리고 대우조선해양 엄항섭 중앙연구원장이 ‘한국 해양시장의 새로운 기술방향’ 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툴사대학 등 해양플랜트 분야의 권위 있는 석학들을 비롯, 베트남 중소기업개발청장 등이 참여하여 산업계에서 주목할 다양한 주제발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국가세션’에서는 말레이시아와 중국이 초청됐다. 양국은 페트로나스, 말레이시아투자진흥청의 석유 및 해양기술국에서 참여할 예정이며,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 조선사인 COSCO, BOMESC에서 참여하여 진행중인 EPC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소개한다.
KOTRA는 이번 전시기간 중 해외 빅바이어 50개사를 유치하여 '2018 Global Offshore & Marine Plaza (GOMP 2018)'라는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9월 5일부터 국내업체들의 상담신청을 받고 있는 KOTRA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가 최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조선, 해양플랜트 산업의 수출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10월 10일에는 1전시장 1홀에서 상담회를 가지고, 11일에는 바이어들이 전시회 참가업체 부스들을 직접 방문하여 관심업체들과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시장내에는 즉석 상담을 지원하는 바이어 라운지도 별도 마련될 예정이다. 더불어 부산경영자총협회 고용악화업종 일자리협장지원사업단과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은 조선해양분야의 전문 일자리 인력을 찾는 ‘조선해양 희망 일자리 박람회’를 전시장내에 구성한다.
한편 전시회 기간에는 개별 기업 및 기관이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10일 개막식과 참가업체 환영 오찬을 시작으로 GOMP 해외 바이어 환영 리셉션이 예정되어 있다.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