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809/1112109_20180919103605_637_0001.jpg)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역사적 기회”라고 평가하고 “비핵화를 향한 '의미있고 검증가능한 조치들(meaningful verifiable steps)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결과물로 우리가 보길 원하는 게 무엇인지 하는 관점에서 말한다면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들을 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은 남북 간에 세 번째 열리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는 김 국무위원장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행동들을 통해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 한 약속을 이행할 역사적 기회(historic opportunity)”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상회담에 대한 일종의 분석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아직 (회담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면밀히, 주의깊게, 정기적으로 한국과 상의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회담이 진행 중인 만큼 추가로 알릴 게 있으면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워트 대변인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관점에서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상황의 속도라는 관점에서 말하자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은 이것은 하나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면서 “우리는 두 눈을 부릅뜨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이 북한과 마주 앉았을 때, 미국이 북한과 마주앉을 기회를 가질 때 진전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