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의 대표라면 '진라면'이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진라면은 1988년 출시된 이래 30년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진한 국물맛은 물론 잘 퍼지지 않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에 순한맛과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18년 6월 기준 누적판매량은 50억개로 국민 1인당 100개씩 소비한 셈이다.
순한맛과 매운맛 2가지가 판매중이며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에 진한 국물과 맛깔스런 양념이 잘 조화돼 계란과 채소 등 어떠한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진라면은 그동안 소비자 건강과 다양한 기호를 반영해 지속적 변화를 추구했다. 하늘초 고추를 사용해 매운맛을 강화하면서도 국물 맛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라면수프 소재를 다양화했다. 밀단백을 추가해 식감을 좋게 하기 위한 노력까지 라면 자체 맛과 품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현재 모습으로 진화했다.
점유율 상승세도 놀랍다. 10년전 2009년 봉지면 기준으로 농심 신라면이 25.6%, 오뚜기 진라면은 5.3% 점유율로 그 격차가 상당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2018년 상반기 브랜드 점유율에서는 신라면이 16.9%, 진라면이 13.9%로 3%포인트로 격차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오뚜기라면은 2012년 국내 라면시장에서 2위에 올라선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뚜기라면은 2015년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26.7% 점유율로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리며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
오뚜기는 진라면 출시 3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진라면X호안 미로' 아트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스페인 화가 호안 미로의 원작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무한한 꿈과 유쾌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호안 미로는 추상미술과 초현실주의를 결합해 창의적 작품세계를 보여준 화가로 피카소, 달리와 함께 스페인 대표 3대 거장으로 꼽힌다. 노랑, 빨강, 파랑 등 원색을 사용해 밝고 율동적 구성과 단순한 형식의 이미지가 특징이다.
etnews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