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해외점포 흑자전환…상반기 순이익 3850만달러 달성

보험사 해외점포 흑자전환…상반기 순이익 3850만달러 달성

국내 보험사의 해외 점포가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흑자를 달성하면서 순이익 385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보험회사 해외점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850만달러로 작년 동기(100만달러 손실) 대비 3950만달러 늘었다.

이는 보험 손해율 개선, 투자이익 증가 등으로 보험업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950만달러 개선된 덕분이다.

보험업 순이익이 363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고, 투자업은 순이익 220만달러로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중국이 1060만달러로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싱가포르 950만달러, 베트남 860만달러 등 아시아지역의 순이익 증가가 높았다. 반면에 미국은 9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폭은 1650달러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10개 보험사(생명보험 3사·손해보험 7사) 해외점포는 35곳(현지법인 25곳·지점 10곳)이었다. 지난해 코리안리가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지점을 신설했다.

보험사 해외점포는 국가별로는 미국(9), 중국(5), 인도네시아(4), 영국(4), 베트남(3), 싱가포르(3), 일본(2) 등 순이다. 업종별로는 보험업 30개(손해보험업 21, 생명보험업 3, 보험중개업 등 6), 투자업 5개(금융투자업 3, 부동산임대업 2)며,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보험업 진출이 많았다.

올해 상반기 말 국내 보험회사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49억3400만달러로 작년 동기(43억4000만달러) 대비 5억9400만달러(13.7%) 늘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