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스마트폰으로 황금넙치 양식한다

제주에서 스마트폰으로 '황금넙치'를 양식하고 넙치가 자라는 환경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해양수산부의 친환경양식어업육성 사업 추가 공모에 해연영어조합법인(대표 서종표)과 풍어주식회사(대표 김상철) 등 두 업체가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 모두 스마트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스마트 양식에 도전한다. 해연영어조합법인은 황금넙치와 터봇 친어 관리 및 수정란과 종자 생산 관리를 위한 '신품종 육성을 위한 친환경 스마트 예방양식장'을 구축한다. 총 사업비 48억원 중 국비와 지방비로 각각 14원씩 지원되고, 나머지 20억원은 해연이 부담한다.

풍어주식회사는 오존 살균 기술을 활용해 폐사를 줄이는 '건강 넙치 생산 스마트 양식시설'을 구축한다. 전체 사업비 47억원 중 19억원을 풍어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비와 지방비로 50%씩 지원한다. 용존산소와 같은 수질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함으로써 넙치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ICT 기반의 친환경 예방양식 시스템은 제주 양식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제주도는 기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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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