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온라인몰에서 차량 안전·편의용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귀성·귀경길 장거리 운전을 대비해 자동차 관리에 나선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최근 한 주(9월 10∼16일) 동안 수리·정비·편의 등과 관련한 자동차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추석 때보다 품목별로 최대 5배 이상 증가했다.
자동차 안전과 성능 향상에 필요한 부품이 잘 팔렸다.
품목별로 보면 엔진부품(300%), 제동장치(157%), 서스펜션(150%)이 2∼3배 증가했다.
타이어 관리용품도 스노체인이 256% 증가했다. 휠(200%)과 휠캡(401%) 모두 증가 폭이 컸다.
차량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관련 안전용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이 기간 정전기 방지용품은 3배(279%) 늘었고, 가스·화재감지기와 차량용 소화기는 각각 119%·25% 증가했다.
첨가제·플러싱 오일(72%), 부동액·냉각수(47%), 브레이크 오일(33%) 모두 두 자릿수나 늘었다.
추석 연휴에는 차 속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차량용 무선 충전 거치대 판매량이 5배 이상(546%) 치솟았다. 블루투스·핸즈프리도 64%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자동차용품을 구매해 직접 차량 점검이나 수리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차량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추석 귀성길을 앞두고 다양한 안전용품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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