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기반 항노화 제품군을 강화하고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프로스테믹스(대표 박병순·최은욱)가 줄기세포,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확보, 고령사회 대응에 나선다.
프로스테믹스는 2005년에 설립돼 지방 유래 줄기세포 대량 분화 기술을 갖췄다. 세포 재생과 분화 억제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 엑소솜과 마이크로RNA 제어 기술을 확보했다. 약물 전달과 효과를 높이는 원천 기술을 보유, 치료제 개발 역량을 높였다.
주력 분야는 탈모, 장내 환경 개선, 항암제다.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환자가 급증하는 영역이다. 매년 매출액 30%를 세 영역에 집중 투자한다.
2007년에 출시한 피부·두피용 전문 앰플 'AAPE'는 최근 전체 농도를 40% 강화한 2.0 버전을 출시했다. 기존 평균 9.6회 시술 횟수를 절반인 4.4회로 줄였지만 동일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중등 탈모 환자에게도 발모 효과를 확인했다.
탈모 개선 원료 개발에도 성공했다. 식물 유래 줄기 소포(스템 베지클)가 대표 사례다. 유럽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8주 후 대조군 대비 모발 양이 7.5% 증가했다. 이 원료를 사용한 두피케어 화장품 '리클리 에이피'도 출시했다.
현대인이 고통 받는 염증성 장 질환 치료에 기술력을 집중한다. 장내 환경 개선을 근본 치료법으로 제시한다. 세포 간 신호전달 역할을 하는 '나노소포'를 후보물질로 내세웠다. 나노소포를 활용한 전임상 시험에서 염증성 장 질환 염증 인자를 최대 85%까지 감소시켰다. 연말까지 비임상 안전성 자료를 확보, 내년에 임상시험 승인 신청을 한다.
장기로는 줄기세포 유래 엑소솜에서 분리한 '마이크로RNA'를 이용해 암 줄기세포 억제 기술도 개발한다. 4월 SCI(E) 저널 '스템셀 인터내셔널'에 논문을 게재했다. 암 줄기세포 기능을 억제해 기존 항암제가 듣지 않는 내성과 전이, 세포 독성 해결이 목표다.
프로스테믹스는 기능성 화장품과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사업 투자를 확대한다. 고령사회에 대비, 기업 체질 변화를 추진한다.
최은욱 프로스테믹스 대표 겸 연구소장은 27일 “줄기세포 배양 기술 기반 엑소솜으로 연구 분야를 확장, 염증성 장 질환과 암 치료 연구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뤘다”면서 “올해 성과를 발판으로 내년에 임상시험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스테믹스 기업 현황>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