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로보티즈와 손 잡고 자율주행모듈 개발한다

LG전자가 서비스로봇 솔루션업체인 로보티즈와 공동으로 이동로봇 핵심부품인 자율주행모듈을 개발한다. 지난달 28일 서울 마곡동 로보티스 사옥에서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전무(왼쪽)와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가 기념촬영했다.
LG전자가 서비스로봇 솔루션업체인 로보티즈와 공동으로 이동로봇 핵심부품인 자율주행모듈을 개발한다. 지난달 28일 서울 마곡동 로보티스 사옥에서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전무(왼쪽)와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가 기념촬영했다.

LG전자가 로보티즈와 공동으로 이동로봇 핵심부품인 자율주행모듈을 개발한다.

양사는 각기 보유한 기술 강점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을 분담한다. LG전자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는 지능형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모듈 구동부인 액추에이터, 모터제어기 등 하드웨어 개발을 맡는다. 액추에이터는 로봇 관절에 탑재되는 부품으로 로봇을 움직이는 핵심 역할을 한다.

양사는 최근 서울 마곡동 로보티즈 사옥에서 로봇 자율주행모듈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전무가 참석했다. 자율주행모듈은 이동로봇에 사용되는 핵심 구동모듈이다.

이번에 로보티즈와 자율주행모듈을 개발하는 LG전자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는 지난해 6월 지능형 로봇 선행연구를 위해 CTO부문 산하 컨버전스센터 내에 설립한 조직이다.

류혜정 LG전자 전무는 “20년 가까이 로봇 개발 역량을 축적해온 로보티즈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로봇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도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가전과 로봇 시너지가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보티즈는 로봇솔루션, 교육용 로봇 분야에서 제어기,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모듈관리 프로그램, 로봇구동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해왔다. 액추에이터를 독자 개발해 국내 기업과 주요 글로벌 기업에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봇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로봇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로봇 포트폴리오를 가정용, 공공·상업용, 산업용, 웨어러블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LG전자는 로봇을 차기 신성장 사업으로 삼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로보티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로보티즈 지분 10.12%를 취득했다. 앞서 6월에는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에 300만달러를 투자했다. 7월에는 약 5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정상급 산업용 로봇업체인 로보스타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