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업계, KSF 할인 경쟁...신차 3만대 최대 '20%' 싸게 판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정부 주관 쇼핑 관광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KSF)'와 연계해 신차 3만대를 최대 20%까지 할인하는 대규모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연말까지 계속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에 차량 가격 할인이 더해지면서 이달 올해 최대 판매 실적 달성도 유력해졌다.

현대자동차 i30.
현대자동차 i30.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KSF 기간 1만3000대(승용 8000대·상용 500대)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폭은 승용 7개 차종 최대 15%, 상용 4개 차종 최대 20%이다.

차종별 할인율은 i30 6.4~15%, 벨로스터 3~11.1%, 쏘나타 7.7~9.6%, 그랜저 3~4.6%, 코나 3~6.4%, 투싼 3~4.8%, 싼타페 3~4.5% 등이다. 개소세 혜택을 추가하면 주력 트림 기준 150만~350만원가량을 할인해 구매할 수 있다. 상용차는 차종과 생산 기간에 따라 300만~3400만원을 할인한다.

기아차는 5000대 한정으로 7개 주력 차종을 최대 7% 할인해 판매한다. 차종별 할인율은 모닝 7%, 레이 2%, K5 최대 7%, K7 최대 7%, 스토닉 3%, 쏘렌토 3%, 카니발 3%이다. 할인 폭이 큰 K5는 개소세 혜택을 포함해 220만원, K7은 29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 스파크.
한국지엠 스파크.

한국지엠은 6000대 한정으로 최대 11%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스파크 2500대는 9%(최대 160만원), 말리부 2000대는 11%(최대 410만원), 트랙스 1000대는 10%(최대 300만원)를 할인해 판매한다. 임팔라 150대는 최대 520만원, 이쿼녹스 300대는 최대 250만원, 카마로 50대는 최대 250만원을 할인해준다.

쌍용차는 택스프리-세일페스타를 실시한다. 티볼리 브랜드(4000대)는 현금 구매 시 개소세 전액을 지원하고, 선수율 제로 4.5% 할부를 이용하면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란도 C와 코란도 투리스모(1000대)는 취·등록세 전액을 지원한다. 선수율 제로에 3.9% 할부를 이용하면 5%를 할인한다. 티볼리와 코란도 모두 선수율 제로에 1.9% 초저리 할부도 이용할 수 있다.

르노 클리오.
르노 클리오.

르노삼성차도 SM6와 QM6, QM3, 클리오 대상 슈퍼 세일 페스타2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른 업체들과 달리 대수 한정 없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M6와 QM6는 최대 300만원을 할인하고, QM3와 클리오는 200만원을 지원한다. 클리오는 최장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이달 각 업체가 KSF 프로모션과 연계한 파격 할인 혜택을 내놓으면서 연말 신차 교체 수요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