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연구진이 외부 전원 공급없이 장시간 구동이 가능한 피부 부착형 센서를 개발했다. 생체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서비스 구현에 기여할 전망이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신소재공학부 생체전자재료 연구실을 지난 2016년 졸업한 박성준 박사(현 삼성종합기술원)가 이화학연구소와 동경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피부 부착형 심전도 측정 센서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피부에 붙일 수 있는 센서는 태양전지와 연결해 정확한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신개념 소자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피부 등의 변형이나 빛의 입사 각도에 따라 태양 전지의 출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박 박사 팀은 초박형 유기 태양 전지를 유기 전기 화학 트랜지스터와 같은 평면에 결합하고 피부에 붙일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높은 태양 전지의 에너지 변환 효율을 기록했으며 외부 전원 공급 없이 정확도가 높은 신호를 얻었다. 저전압의 마이크로 센서와 연결할 경우 장시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박사는 “전력 소비 및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생체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했다”며 “신호처리 회로와 무선 전송 시스템을 통합해 차세대 헬스케어 시스템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