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3세대로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프로씨드(Proceed)'를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다. 패스트백과 왜건을 조합한 차체 디자인을 채용한 게 특징이다. 공간 활용도·주행성능 등을 유럽시장에 최적화 시킨 야심작이다.

프로씨드는 이전 모델과 다른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이 기대된다. 해치백 형태에서 실용성을 높인 슈팅 브레이크(스테이션 왜건) 형태로 과감하게 디자인을 변경했다. 차체는 기존 씨드 스포츠 왜건보다 차체 길이를 소폭 늘린 반면에 높이·차고를 보다 낮춰 역동적인 이미지 강조했다. 낮은 차체와 아치형 창틀, C필러를 파고든 크롬 몰딩이 특징이다. 실내는 D컷 스티어링 휠과 패들시프트에 적용된 알루미늄, 가죽 등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축간거리는 2650㎜로 씨드와 같지만, 트렁크 용량은 594ℓ로 넉넉해졌다.
파워트레인은 최신 다운사이징 기술을 접목한 세 가지 엔진을 탑재했다. 기본 모델인 1.0ℓ T-GDI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18마력, 최대토크 17.5㎏·m를 발휘한다. 상위 모델 GT-라인은 1.4ℓ T-GDi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38마력, 최대토크 24.6㎏·m를 실현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