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플랜트산업협회, 주수단 대사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현지시간 3일 수단 카르툼에서 '한-수단 비즈니스협력 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한다.
국내에서는 14개 기업과 6개 기관(KOTRA, 플랜트산업협회, 산업부, 주수단 대사관,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이 참석한다. 수단 측에서는 수단 최대 공기업인 GIAD 등 기업 대표 160여명이 참가한다.
수단은 그동안 국제 경제제재와 테러지원국 지정으로 서방국가와 한중일 기업 진출이 미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발 경제제재가 해제되고 조만간 테러지원국 지정도 해제를 앞두고 있어 금융·무역투자 거래 활성화에 따른 특수가 기대된다.
석유생산 재개 가능성도 호재다. 2010년까지 석유는 수단 전체 수출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11년 남수단 분리 독립으로 보유 유전 75%를 상실, 지금까지 외화부족에 시달렸다. 지난달 5년 넘게 지속된 남수단 내전 종식 평화협정 체결로 남수단 내 석유 생산, 수단과의 국경무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KOTRA는 수단 정부가 추진 중인 금 등 비석유광물, 농축산업 수출산업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다면 수단시장은 빠르게 중동아프리카의 대표 블루오션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희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수단은 20년간 제재가 이어지면서 외국기업 진출이 미흡, 소비자가 다양한 외국제품을 접할 기회를 제한받았다”면서 "우리 기업에게 오히려 유리한 여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역발상의 선점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본격적인 기회선점을 위해 지금부터 유망 파트너를 미리 발굴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